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 맡길까 직접 할까, ‘회고는 누가 하나’부터 정하세요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에 맡길지 직접 할지는 광고비 규모보다, 광고 운영의 계획·실행·확인·조치(PDCA) 네 칸을 누가 맡는지로 정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실행은 맡겨도 확인과 조치의 결정은 쇼핑몰에 남아 있어야 광고비가 배움으로 쌓입니다.
안녕하세요. 텐밀리언마케팅의 앤디입니다.
“쇼핑몰 운영 중인데 광고대행사 괜찮은 곳 있을까요?” 네이버 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답은 대개 월 광고비가 얼마 이상이면 맡기고, 그보다 적으면 직접 하라는 식으로 나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 기준으로 대행사를 정한 뒤에도 “매달 리포트는 오는데 뭐가 나아졌는지 모르겠다”는 상태에 머무는 쇼핑몰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맡길지 말지보다 먼저 정할 것이 있습니다. 광고 운영을 계획·실행·확인·조치 네 칸으로 나눠 놓고, 칸마다 누가 맡을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품질 관리에서 70년 넘게 쓰여 온 PDCA 사이클이 그 기준이 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냐 직접이냐, 결론은 이렇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에 맡길지는 “누가 실행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확인하고 결정하느냐”로 정해야 합니다. 세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실행(Do)은 맡겨도 됩니다. 그러나 계획(Plan)의 재료와 확인·조치(Check·Act)의 결정은 쇼핑몰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 대행사를 고를 때는 수수료율보다 회고 방식을 먼저 묻습니다. 무엇을 시험했고, 무엇을 배웠고, 다음에 무엇을 할지를 얼마나 자주 공유하는지입니다.
- 직접 한다면 범위를 줄이고 주기는 지킵니다. 채널 하나, 가설 하나라도 매주 한 번 루프를 닫으면 광고비가 배움으로 남습니다.
PDCA는 원래 무엇을 말했나
PDCA는 Plan(계획)·Do(실행)·Check(확인)·Act(조치)를 끝없이 반복하며 일을 개선하는 사이클입니다. 뿌리는 1920년대 벨 전화 연구소의 월터 슈하트(Walter Shewhart)가 만든 ‘슈하트 사이클’입니다. 이를 W.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이 1940년대에 다듬어 1950년대 일본 기업의 경영에 적용했고, 데밍의 일본 강연을 들은 참가자들이 네 단계를 plan·do·check·act로 줄여 부르면서 지금의 이름이 굳었습니다(위키백과).
이 사이클에서 쇼핑몰 광고 운영에 바로 쓸 수 있는 개념은 세 가지입니다.
- 끝나지 않는 고리. 조치(Act)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다음 계획(Plan)의 출발점입니다. 한 번 세팅하고 끝나는 광고는 PDCA가 아닙니다.
- 확인은 결과를 예측과 비교해 배우는 일. 데밍은 Check라는 말이 “실행했는지 점검”으로 읽히는 것을 아쉬워해 Study(검토)라는 표현을 더 선호했습니다. 숫자를 모으는 것과 숫자에서 배우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 조치는 배운 것을 기준으로 만드는 일. 효과가 확인된 방식은 표준이 되고, 아닌 것은 버리거나 다시 계획합니다.

AI 시대에 바뀐 것과 그대로인 것
AI가 가장 크게 바꾼 칸은 실행(Do)이고, 거의 바꾸지 못한 칸은 확인과 조치입니다. 광고 운영을 PDCA 네 칸으로 나눠 예전 대행 구조와 지금을 비교하면 쇼핑몰이 쥐어야 할 자리가 보입니다.
| 칸 | 예전 대행 구조 | AI 시대 (지금) | 쇼핑몰이 쥘 것 |
|---|---|---|---|
| Plan 계획 | 대행사가 매체 계획서를 작성 | 타깃·입찰 상당 부분을 플랫폼 AI가 자동화 | 고객이 왜 사는지에 대한 가설, 시즌·재고·마진 정보 |
| Do 실행 | 운영자가 세팅하고 소재를 제작 | 생성형 AI로 소재·세팅 속도가 크게 빨라짐 | 브랜드 톤과 표현 검수, 예산 상한 |
| Check 확인 | 월말 리포트에 숫자를 나열 | 대시보드가 실시간으로 집계 | 숫자를 가설과 비교해 이유를 읽는 일 |
| Act 조치 | 대행사가 다음 달 계획에 반영 | 자동 최적화가 예산을 스스로 옮김 | 다음 가설 승인, 광고 켜기·끄기 |
| 주기 | 월 1회 보고 | 데이터가 매일 쌓임 | 주 1회 닫는 회고 |
예전에는 대행료로 사던 것의 큰 부분이 실행 노동이었습니다. 이제 그 칸은 AI 덕분에 싸고 빨라졌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값을 매겨야 할 것은 확인과 조치의 질입니다. 대행을 맡기든 직접 하든, 이 두 칸이 비어 있으면 광고는 매주 같은 자리를 맴돕니다.
식품·리빙 쇼핑몰은 이렇게 정합니다
정하는 순서는 비용표보다 업무표가 먼저입니다. 아래 단계대로 우리 쇼핑몰의 칸을 나눠 보세요.
- 지금 광고 운영을 네 칸으로 적어 봅니다. 계획·실행·확인·조치를 각각 누가 하고 있는지 이름을 씁니다. 예를 들어 밀키트 쇼핑몰이 계획과 실행은 대행사, 확인은 월말 리포트 한 장, 조치는 “다음 달도 그대로”라면 확인과 조치 칸이 사실상 비어 있는 것입니다.
- 쇼핑몰이 꼭 쥘 칸을 정합니다. 계획의 재료(고객이 왜 사는지, 다음 달 신상품과 재고, 남길 수 있는 마진)와 조치의 결정(예산, 켜고 끄기, 다음 가설 승인)은 대행 여부와 관계없이 쇼핑몰의 몫입니다.
- 대행사에 맡긴다면 계약 전에 회고 방식을 묻습니다. “매주 무엇을 시험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공유하나요?”, “소재별 시험 기록이 남나요?”, “광고 계정과 데이터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나요?”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대행사를 고르는 다른 기준은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 고르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직접 한다면 주기가 아니라 범위를 줄입니다. 채널은 메타 하나, 회차는 7일, 가설은 하나로 시작합니다. 리넨 침구 쇼핑몰이라면 “여름 숙면” 메시지 하나를 한 주 동안 시험하고, 금요일에 30분만 회고하는 식입니다.
- 비용은 칸 단위로 비교합니다. 대행료가 어느 칸의 일에 붙는지, 직접 할 때 어느 칸에 누구의 시간이 얼마나 드는지를 나란히 적습니다. 금액만 비교하면 실행만 사고 확인과 조치는 빠진 계약을 고르기 쉽습니다.
- 한 달에 한 번 칸을 다시 나눕니다. 회고가 잘 돌아가는 칸은 그대로 두고, 비어 있는 칸만 사람이나 도구로 채웁니다.
측정은 이렇게 합니다
대행이든 직접이든 측정은 두 가지를 봅니다. 루프가 실제로 닫히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 매출 숫자가 움직이는지입니다.
- 루프 지표: 지난 4주 중 회고가 남은 주가 몇 주인지, 다음 가설이 실제로 승인된 주가 몇 주인지 셉니다. 4주 중 1~2주뿐이라면 운영 주체를 바꾸기 전에 회고 방식을 먼저 고칩니다.
- 성과 지표: 주별 구매 수, ROAS, 신규 고객 비중을 같은 기준으로 봅니다. 대행사를 바꿔도 지표의 정의가 바뀌지 않게 쇼핑몰 쪽에 기준표를 둡니다.
- 기록 지표: 지난 회차의 가설과 결과를 쇼핑몰이 직접 열어 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대행사가 바뀌면 사라지는 기록은 쇼핑몰의 자산이 아닙니다.
먼저 확인할 것도 있습니다. 광고 운영이 정말 막힌 칸인지입니다. 대행사를 두 번 바꿔도 매출이 그대로라면 문제는 광고가 아니라 상세페이지, 오퍼, 재구매 칸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대행사를 바꾸기 전에 퍼널에서 막힌 칸부터 찾는 것이 순서입니다(퍼널의 막힌 칸 찾는 법, 풀퍼널 대시보드).
매주 회고를 직접 닫기는 버겁고, 그렇다고 통째로 맡기기도 망설여진다면 그 사이의 선택지로 텐밀리언의 트래키(베타)가 있습니다. Claude가 메타 광고 실험을 설계하고 7일치 데이터를 분석해 회고 초안과 다음 가설을 쓰며, 소재를 만들어 광고를 일시정지 상태로 세팅합니다. 사장님은 회고 승인, 소재 검수, 광고 켜기와 예산 결정, 즉 조치 칸만 맡습니다(2026년 10월 기준 일부 고객사 한정 베타, 2026년 11월 정식 출시 예정).
자주 묻는 질문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 비용은 어떻게 비교하나요?
광고비 연동인지 정액인지보다, 그 비용에 계획·실행·확인·조치 중 어떤 일이 들어 있는지를 칸별로 적어 비교하세요. 같은 금액이라도 회고와 다음 가설 제안이 빠져 있으면 실행만 사는 셈입니다.
광고비가 적으면 직접 운영하는 게 낫나요?
광고비 규모는 기준 중 하나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매주 한 번 결과를 읽고 다음 가설을 정할 시간이 있는지입니다. 그 시간이 없다면 광고비가 작아도 루프가 끊깁니다.
대행사에 맡기면 쇼핑몰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고객이 왜 사는지, 시즌·재고·마진 같은 계획의 재료를 넘겨 주고, 매주 회고를 읽고 다음 가설을 승인하는 일입니다. 예산과 광고를 켜고 끄는 결정도 쇼핑몰이 쥐고 있어야 합니다.
PDCA는 무엇인가요?
Plan(계획)·Do(실행)·Check(확인)·Act(조치)를 반복하는 개선 사이클입니다. 1920년대 벨 연구소의 월터 슈하트가 만든 사이클을 W. 에드워즈 데밍이 발전시켜 1950년대 일본 기업에 전했고, 데밍은 Check 대신 Study(검토)라는 말을 더 선호했습니다.
대행사를 바꿔도 성과가 그대로라면 어떻게 하나요?
광고가 막힌 칸이 아닐 수 있습니다. 클릭은 들어오는데 구매가 없다면 상세페이지와 오퍼, 첫 구매는 되는데 매출이 늘지 않는다면 재구매 칸을 먼저 확인하세요.
마치며
데밍이 일본 기업들에 남긴 것은 특정 도구가 아니라 “계획하고, 해 보고, 결과에서 배우고, 다음을 정한다”는 고리였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를 쓸지 말지도 같은 고리 위에서 보면 답이 단순해집니다. 실행은 누구에게 맡겨도 되지만, 배우고 정하는 칸은 쇼핑몰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이 실험 루프를 매주 직접 돌려 보고 싶다면 트래키(베타)를 확인해 보세요. 우리 쇼핑몰의 광고 운영에서 어느 칸이 비어 있는지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글 아래 상담 신청하기 버튼으로 남겨 주세요. 텐밀리언의 비용은 요금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